하루 1번 코 세척으로 건강 지키기: 축농증과 감기 예방의 비밀

코 세척은 만성 비염,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코 세척을 통해 코안 염증 성분이 포함된 분비물과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국민학교를 다녔던 세대인데, 국민학교 6학년까지 자리에 앉아 집중을 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축농증이 심했기 때문이고, 10분만 앉아있어도 코가 막히고 누런 콧물이 흘러나와서 휴지를 항상 갖고 있어야 했다. 정말 집중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태였었다.
약을 먹어도 안되고 해서, 축농증 치료를 잘한다는 영등포에 있는 병원에 갔고, 거기서 콧속 연골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고 주사기로 소금물을 넣어 안쪽에 있는 분비물들을 씻어내는 치료를 수차례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이 치료 덕분에 나는 축농증이 다 나았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 때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 후 코 세척에 대해서는 잊고 살다가, TV에서 코 세척하는 이상민을 보면서 집에서도 코세척을 통해 비염, 감기 등을 예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바로 다음 날 쇼핑몰에서 코세척용 소금과 용기를 구입하고, 현재도 잘 사용하고 있다.

코 세척의 영향인지 요즘 난 감기에 잘 안걸린다.
우리 가족 모두 감기 및 독감에 걸려 병원에 다니고 있지만, 난 잠깐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가 괜찮아졌다.난 병원에 가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지 않았고, 병원 진료도 받지 않았다. 가족들은 모두 독감주사를 맞고 병원 진료 받고 약도 받아서 먹었는데 오랜 시간 골골거렸는데 말이다.

물론 코 세척만으로 감기 또는 독감을 잘 넘겼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집에 있는 상비약으로 약한 증상이 있을때 관리를 하고, 아침 저녁으로 코 세척을 통해 분비물들을 뽑아내고, 잠자리는 따뜻하게 하고, 적정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했다.
체력 관리를 위해 스트레칭, 가벼운 운동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코 세척은 건강한 호흡을 위한 중요한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만성 비염,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과 같은 증상을 완화하는데 코 세척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경험했기에 이 글에서는 개인적인 경험과 코 세척의 방법 및 주의사항을 공유하려 한다.

코 세척 방법

이제 내가 사용하는 코 세척 방법을 소개하려고 한다.

  1. 세척 용액 준비: 약국에서 구입한 코 세척용 소금과 물(나트륨 농도가 0.9%인 생리식염수)을 이용하여 세척 용액을 준비한다. 이는 우리 몸의 나트륨 농도와 동일하게 맞춰진 것으로, 이 외의 다른 액체를 사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2. 세척 과정: 용액을 코세척기에 담고, 한쪽 콧구멍을 통해 부드럽게 분사한다. 이때, 다른 쪽 콧구멍으로 용액이 나올 수 있도록 한다. 효과적으로 세척하기 위해 상체를 90도로 구부리는 것이 좋다. 자세는 세척이 끝날때가지 유지하도록 한다. 세척 과정 중에는 호흡을 잠시 멈추거나 ‘아’하고 소리를 내는 것이 좋다. 난 ‘아’하고 소리를 내면서 세척하는 것이 더 편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 세척 후에는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콧속에 남아있는 세척액을 제거하기 위해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흔들어 세척액이 배출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3. 반복: 다른 쪽 콧구멍에도 같은 방법으로 코 세척을 한다.
  4. 기타 : 코 스프레이를 함께 사용한다면, 코 세척 후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이 좋다. 스프레이 사용 후에는 흐르는 것만 닦고 적어도 30분은 코를 풀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코 세척시 주의사항

  • 청결 유지: 코세척기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세척 후에는 세척기를 소독해서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뜨거운 물로 멸균하거나 주기적으로 세척기를 교체해주는 것도 좋다.
  • 온도 조절: 사용하는 물의 온도는 체온과 비슷하게 조절해야 한다.
  • 압력 조절: 세척 시 압력은 너무 세지 않게 조절해야 한다. 간혹 감기 등으로 코가 막힌 상태에서 무리하게 압력을 주다 보면 귀가 아프거나 식염수가 귀로 넘어가 중이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코가 막힌 상태에서는 압력을 잘 조절하여 가능한 범위에서만 코 세척을 하도록 한다.

알아두면 좋은 참고사항

농도가 높은 식염수를 ‘하이퍼토닉(hypertonic)이라고 부른다. 좀 더 짠 식염수라고 생각하면 된다. 보통 생리식염수의 염화나트륨 농도가 0.9%이니 이보다 높으면 하이퍼토닉이라고 부를 수 있다.
최근 5~6년 사이 농도 높은 식염수가 여러 호흡기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낭포성 섬유증(기관지 점액이 과도하게 나오는 질환) 환자에게 7%의 고농도 식염수로 코 세척을 했더나 끈적함 점액 물질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었다는 것이다.
고농도 식염수의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삼투압 작용’을 이용하는 것이다. 짠 식염수를 비강에 주입하면 농도가 높은 쪽으로 수분이 이동한다.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부었던 점막이 가라앉는 것이다. 점액, 딱지 같은 물질도 이때 함께 제거된다.
이런 고농도 식염수로 콧속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효과가 있기 때문에, 코 스프레이 형태의 식염수들이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0.9%의 생리식염수로 된 코 스프레이 뿐만 아니라 3%의 고농도 생리식염수, 멸균등장해수, 비충혈제거제 등 다양한 제품을 찾을 수 있다.

마치며

코 세척은 간단하지만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장기간 반복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하니, 코 건강을 위해 습관화하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난 경험을 통해 코 세척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으며, 여러분도 이 방법을 통해 건강한 호흡과 일상을 유지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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