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습도(humidity)에 대해
최근 독감 및 코로나 환자가 많이 늘었고, 기침도 매우 심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뉴스에서도 중국발 폐렴도 급증하고 있다고 하고 소아청소년 병원에 가 보면 감기 환자들이 예년보다 더 많아진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하루에도 기온차가 급격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감기 예방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실내 환경 관리가 더 중요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에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 필수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겨울철 적절한 습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습도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겨울철 적정 습도의 중요성
– 건조한 공기와 건강 문제
겨울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그 이유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코와 기관지를 자극하고 기침과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건조한 공기는 기도를 건조하게 만들어 이물질이나 세균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능력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가울부터 겨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감기, 인두염, 비염,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데, 겨울에는 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이 급증한다.
겨울철 실내 습도가 낮아지면 호흡기 질환, 피부 건조증, 알레르기 증상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예방할 수 있다.
– 적정 습도의 건강 효과
적정 실내 습도는 40~60%라고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습도가 40% 이하일 때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60% 이사일 때 곰팡이가 서식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따라서 40~60%의 적정 습도는 바이러스나 곰팡이 등의 활동을 억제해 주고 따뜻한 난방열을 잡아주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건강을 챙길 수 있다.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난방 장치를 가동하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쾌적감은 상대 습도가 30~50% 사이, 온도도 18~25도 사이라고 하기 때문에, 너무 낮거나 높지 않은 중간정도의 습도 및 온도를 유지하는 것을 권장한다.
겨울철 습도 조절 방법
– 가습기의 올바른 사용
가습기는 되도록 바닥에서 1m 이상 높이에 두고, 코와의 거리는 최소 2m 이상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다. 사람과 너무 가까운 곳에 있으면 가습기 수증기가 코점막을 자극해 코의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습기는 매일 깨끗한 물로 교체하고 이틀에 한 번은 청소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습기를 깨끗하게 청소하지 않고 사용하면 가습기 내부에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세척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대용량 가습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너무 오랜 시간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 수조의 방치시간이 길어지면 수조에 세균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습기는 종일 켜두기 보다 2~3시간 정도 켠 뒤 세척하거나 건조하는 것이 좋다.
– 자연적인 습도 조절 방법
실내 식물을 기르거나 물 그릇을 놓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습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숯은 공기 구멍이 매우 많아 습기를 자연적으로 흡수하고 내뱉는 가습기 역할을 할 수 있다. 숯을 물에 담가두고 숯 내부 공기 구멍을 통해 수분이 자연적으로 조절되도록 하는 것이다. 2~3일에 한번 물을 보충해 주면 된다.
솔방울도 건조할 때는 수분을 내뿜고 습할 때는 수분을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습도 조절에 이용할 수 있다. 솔방울을 흐르는 물에 씻은 후 냄비에 넣고 끓인다. 그 다음 솔방울을 평평한 접시에 담아두면 된다.
행운목과 선인장, 산세베리아 같은 식물들은 증산작용을 통해 실내 습도를 조절해 준다. 잎이 넓은 화초일수록 증산작용이 뛰어나다.
위 방법들은 공기를 정화하는 추가적인 이점도 제공한다.
– 실내 환기의 중요성
겨울철 실내 환기를 시키지 않으면 실내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등의 유해물질 농도가 높아지고,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 곰팡이 등에 노출되면 감기, 기관지염, 천식 등 면역 관련 질환과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워진다. 또한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정기적인 실내 환기는 신선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과도한 습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실내 환기는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해가 떠 있는 낮에 환기하는 것이 좋다. 짧지만 규칙적인 환기가 효과적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는 창문을 열기보다 공기청정기 등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마치며
요즘처럼 온도 변화가 심하고, 다양한 바이러스가 건강에 위협이 되는 시기가 있었을까?
크게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발생되는 결과라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한 시대가 된 것 같아 보인다. 특히 아이들이나 노인들의 경우에는 겨울철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적절한 습도 유지는 눈에 띄지 않지만 겨울철 건강 관리의 필수 요소가 아닐까 싶다.
위에 언급한 방법들만으로도 충분히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도록 하자.
참고) HiDoc 뉴스
정말 유익한 글이네요. 실내습도에 대해 궁금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비슷한 내용이 여기에도 있네요: https://www.futuretrend2046.com/2024-%ec%97%85%ec%86%8c%ec%9a%a9%ec%a0%9c%ec%8a%b5%ea%b8%b0-%ec%b6%94%ec%b2%9c-to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