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시각화(visualization)에 대해

요즘 경제상황이 안좋아지고 개인적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좀 더 우울해질 때가 많아지는 경향이 생겼다.
젊을 때는 좀 더 밝은 기분이 들었다면, 요즘에는 가만히 있으면 우울감이 날 찾아올 때가 많아진 것 같다.
그래서, 생각과 사고에 대한 책들, 그리고, 창조적 시각화에 대한 책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어 공유하려고 한다.

나도 오래전부터 명상이나 요가에 관심이 많았고, 실제 생활 속 명상이나 요가를 수행하곤 한다.
물론, 규칙적으로 하면 좋겠지만 여러 가지로 몸과 마음이 힘들때 하게 되곤 한다.

근데, 과거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과 우리 머리 속에서 이 생각, 저 생각 끊임없이 약간의 개입과 함께 하는 생각하기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내 마음의 연못에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생각들은 그저 흘러가는 생각들이라 부정적인 것들이 아니라 긍정적이거나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것들이라는 것이다.
그에 반해, 내가 개입한 생각들은 처음에 떠오른 생각들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는 것들이고 그 마지막에는 부정적인 부분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아, 그래서 사고하기를 멈추면 내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생각들을 편안하게 마주할 수 있게 되는구나…

내면의 시각화

이런 생각이 들었고, 생생하게 하고자 하는 일, 그 어려운 과정까지 함께 원하는 결과를 시각화하면 결국 원하는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는 것도 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원하는 결과만 생각하는 것은 실제 행동은 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를 상상해서 그 만족감으로 날 위안하기 때문에 실행력을 더 떨어뜨린다는 것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결국, 실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 과정까지 생생하게 상상하면서 그 목표를 이루는 걸 매일 매일 느끼는 시각화가 내 인생의 돋보기에 촛점을 부여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내면의 시각화 연습과 실천이 결합하면 정말 성취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 믿는다. 15년 전 내 경험 중에 스노우보드를 처음 타러 가서 강사에게 기본기를 배웠던 적이 있었다.
그때 강사에게 계속해서 배울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 기본기만 배우고 나머지는 혼자서 마스터를 해야했다. 난 그때 각종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어떻게 몸을 움직여야 엣지로 눈길을 만들면서 탈 수 있는지 머리속으로 시각화를 매우 열심해 했었다.

결국 내면의 시각화가 성공적이어서 금방 스노우보드에 익숙해 졌고, 턴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그 해에 최상급자 코스까지 올라가서 스노우보드를 탈 수 있게 되었고, 그건 순전히 꾸준한 내면의 시각화 덕분인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런 내면의 시각화가 운동에만 도움을 주는 줄 알았는데, 책에서는 아니라는 것이다.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아니, 본인의 노력보다 운의 영향력이 더 많은 비즈니스에서 내면의 시각화가 갖고 있는 힘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외부 환경이나 운에 의해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탄력성, 과정 및 목표에 대한 집중을 통한 성공 확률 확대가 비즈니스에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목표로 하는 바를 명확히 설정하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로 총력을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

위 문장은 “끌어당김의 법칙”을 “더 센싱(The Sensing)”이라는 책에서 정리한 문장이다.
위 글만 보면, 흔히 사람들이 얘기하는 끌어당김과는 다른 해석이라는 생각이 든다. 적극적인 행동을 강조하기 때문에 일견 목표 실현에 대한 일반적인 방법론을 나열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하지만, 위 문장을 분석해서 설명한 아래 글을 보면 좀 달라보인다.
‘긍정성’은 삶을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찾아오는 것들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말한다. ‘초점’은 의도를 말하며 정확한 생각과 감정과 같은 심리적 에너지를 쏟는 지점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행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화룡정점으로 끌어당김의 법칙에서 흔히 간과하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끌어당김의 법칙’이 가만히 앉아서 장밋빛 미래만 꿈꾸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목표로 하는 것을 확실히 정하고, 전략적으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한다고 강조하는 것이다.

(참고 도서) 더 센싱(The Sensing)

다음은 참고 도서에 나오는 시각화의 효과를 정리한 내용으로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the Sensing :  시각, 청각, 후가, 미각, 촉각 등 오감과 운동감각, 고유수용성 감각 그리고 신체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포착하는 내수용성 감각에 이르기까지 느낄 수 있는 모든 감각을 총동원하여, 원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디테일과 행동하는 내용 그리고 목표 달성 시의 감각과 감정을 생생하게 상상하는 것.

시각화의 긍정적 효과

1. 시각화는 우리로 하여금 보다 의미있는 선택지에만 집중하게 만들어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만든다.
2. 시각화는 우리를 행운에 대해 보다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변모시켜 운을 더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든다.
3. 시각화는 끈기를 기르고, 당면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도와 회복탄력성을 갖춘 사람으로 만든다.
4. 시각화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사소한 것들까지 빼놓지 않고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든다.

시각화의 부정적 효과

1. 목표를 달성한 순간을 상상하는 것의 긍정적 느낌에 취해 자기 만족감이 커지면, 수동적인 태도가 나타나 실천적인 행동이 감소할 수 있다.

마치며

나이가 들수록 살아온 삶을 반추하는 경향이 강해질 수 있다. 좀 더 생산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태도와 실천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내적인 시각화를 꾸준히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에게, 언제나 행복한 꿈을 꾸며 살다가 조용히 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